차여전조지환일유자. 이속론지 축환유갱미. 유내칠살, 극아 축내편재, 아극. 우능지수 하기묘야. 부지축내습토 능설화불능지수. 유수칠살 오화긴극 불설화지원신. 피즉병화재년 임수요원 우득기토일격 차즉병화재월 임수상근 기토불능위력. 자수우핍근상충. 이차운주서북음한지지 병화일무생부 을목하능발생. 십간체상운 허습지지 기마역우 사언불류야. 소이굴지운창 일빈여세 극처무자. 지임신운병화극진이망. 소위음승음위음기성야.
◐ 글자얘기 ◑
이 사주는 앞의 사주와 酉 한 글자만 바뀌었다. 일반적으로는 酉가 丑으로 바뀐 것이 더 낫다고 할 것이다. 酉는 칠살(七殺)로서 나를 극하는 것이고 丑은 편재(偏財)로서 내(日主)가 극을 한다. 또 丑은 水를 가두어 넘치지 않게 하니(止水) 얼마나 절묘한가?. 그러나 丑은 습토(濕土)이므로 능히 火를 설기하지만 水를 가둘 수는 없음을 모른다. 酉金이 비록 칠살이지만 바로 옆에서 午火가 극을 하므로 火의 원신(元神)을 설기하지 못한다.
앞의 사주(彼)는 丙火가 연간에 있어 壬水와 멀리 떨어져 있고 둘 사이를 己土가 떼어 놓는데, 이 사주(此)는 丙火가 월간에 있어 壬水와 서로 가까워졌고 己土는 힘을 쓰지 못한다. 또 子水가 午火에 바짝 다가와서 충을 한다. 게다가(而且) 운마저 서북의 음한지(陰寒地)로 가서 丙火가 아무런 도움(生扶)도 받지 못하는데 어찌 차갑게 얼어붙는 乙木이 생기를 발할까.
십간체상(十干體象)에서 “허습(虛濕)한 지지에서는 午火를 만나도 역시 걱정이다(騎馬亦憂. 馬=午火).”라고 하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서(所以) 학문에 뜻을 두었으나 접었고(屈志芸窓. *芸窓: 서재, 서재의 창), 빈털터리가 되었으며(一貧如洗), 상처(喪妻)하고 자식도 없었다. 壬申운에 이르러 壬水가 용신 丙火를 충거(沖去, 剋盡)하여 사망하였다. 소위 ‘음승음위음기성(陰乘陰位陰氣盛)’이다. 즉, ‘음간(陰干)이 음지(陰支) 위에 있으면 음기(陰氣)가 왕성(盛)’하므로 木火 양난지(陽暖地)에서 따뜻함을 얻어야 할 것인데 壬申운은 壬水가 丙火를 극진하고 申金은 금한수동(金寒水凍)으로 한기를 더하여 차가운 음일간(陰日干) 乙木이 얼어붙어 완전히 생기가 끊긴다.
◑ 궁시렁궁시렁 ◐
앞의 사주와 비교하여 연주와 월주가 바뀌어 대운이 역행하고, 일지 酉金이 丑土로 한 글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실제 사는 모양은 천양지차이다. 연월일지에서 온전히 亥子丑 북방수국(北方水局)을 이루고 시상에 壬水가 투출하여 시지 午火가 식멸(熄滅)하고 연간 己土와 월간 丙火가 허탈해졌으며, 초중년 대운도 水金의 음한지(陰寒地)로 흘러 갈수록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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