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통원. 금당령. 수중중. 목수봉충. 부족위용. 화수휴이긴임일지. 황추초여기미식. 용신필재사화. 사해봉충. 군겁분쟁. 소이운극삼처무자. 겸지운주북방수지. 이치파모이상. 지무인기묘. 운전동방. 희용합의. 득기온포. 경운제상생겁. 우봉유년. 희용양상. 불록.
◐ 글자얘기 ◑
수원(水源) 金이 당령(當令)하는 초가을 申월에 癸水일간이 추수통원(秋水通源)하고, 월간 壬水와 시간 癸水가 첩신(貼身)하고 시지 亥水를 득지(得地)하여 수세(水勢)가 중중(重重)한데, 왕성한 水가 광분하지 않도록 달래는 甲木상관이 연간에 투출하였으나 뿌리를 내린 연지 寅木이 월지 申金을 만나 충(沖)을 하니 甲木이 뿌리째 흔들려 용신(用神)으로 삼기에 부족하다. 다음으로 巳火재성을 보건대, 비록 초가을에 火가 휴수(休囚)하나 일지에 바짝 다가서 자리를 잡고[火雖休而緊臨日支], 초가을엔 아직 火의 열기가 완전히 식지 않고 남아 있으므로[况秋初餘氣未熄] 용신은 필히 巳火재성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巳火 역시 시지 亥水를 만나 충(沖)을 하니 군겁쟁재(群劫爭財)의 형국이 되었다. 하여 처를 셋이나 극하고 자식도 없었다. 더하여 운 역시 북방수지(北方水地)로 행하니 水비겁의 세력이 더욱 왕성해져 군겁의 화(群劫之禍)를 부르는 고난의 세월이다[以致破耗異常]. 말년에 동방운(東方運)으로 바뀌면서 戊寅과 己卯운에 간지의 木土가 水를 극설교집(剋洩交集)하여 희용신(喜用神)의 도움으로 비로소 등 따습고 배부름을 얻었다[喜用合宜 得其溫飽]. 庚운에는 木상관을 상하게 하고 水비겁을 생하여 흉한데 세운 酉년을 만나 거듭 木火 희용신을 모두 상해서 죽었다.
◑ 궁시렁궁시렁 ◐
지지의 연월일시에서 寅申巳亥 사맹(四孟)을 사위순전(四位純全)하였다. 그렇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이치에 따라 살피면 된다. 월지와 시지에 申亥 金水가 자리하고, 연지와 일지에 寅巳 木火가 자리하였다. 金水의 진기(進氣)이고 木火의 퇴기(退氣)인 초가을 申월에 월지와 시지의 택묘(宅墓)를 득지하고 월령(月令)인 申金 수원(水源)에서 추수통원(秋水通源)한 壬癸水가 癸水일간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투출하여 음양의 균형이 일방적으로 金水의 음기(陰氣)로 기운다. 따라서 木火 양난지(陽暖地)에서의 보양(補陽)이 필요한데 초중년 대운은 金水 음한지(陰寒地)로 흘러 매정하다.
金水인비가 유력한 신왕사주(身旺四柱)이며 木火식재를 희용(喜用)하는 식신생재격(食神生財格)이다. 水비겁의 세력이 매우 왕성하여 火재성을 치는 것을 우려하므로 木식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가상관격(假傷官格)이다. 가상관격에서 가장 꺼리는 운은 상관을 깨어 수기불통(秀氣不通)이 되는 인수운(印綬運)이다. 즉, 金인수운에 기세가 넘치는 水비겁을 생하고 甲木상관을 극하여 수기불통이 되면 왕자편화(旺者偏化)되어 주체하지 못하는 노도(怒濤)와 같은 수세(水勢)가 火재성을 치는 수다화멸(水多火滅)로 木火식재의 희용신이 모두 손상되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음이다. 이를 두고 파료상관손수원(破了傷官損壽元)으로 정의한다. 원문의 ‘庚運制傷生劫 又逢酉年 喜用兩傷 不祿’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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