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천간삼붕. 지지일기. 식신청투. 살인상생. 개운명리양전지격. 부지계수지음. 우생계동. 지개습토. 토습수약. 구거지위야. 차수토빙동. 음회습체. 무생발지기. 명리개허. 범부귀지조. 한난적중. 정신분발. 미유음한습체편고지상. 이능부귀자야. 지임신년. 부모개망. 독서우불능통. 우무항업가수. 인우음약. 일무작위. 경위걸개.
◐ 글자얘기 ◑
이 사주는 천간에 癸水가 셋이고[此天干三朋], 지지는 네 丑土로 하나의 기운이며[地支一氣], 乙木식신이 맑게 투출하였고[食神淸透], 살과 인이 상생하므로[殺印相生] 누구나 명리를 모두 갖춘 사주라고 말할 것이나[皆云名利兩全之格] 癸水가 순음(純陰)이고[不知癸水至陰], 엄동설한 늦겨울에 났고[又生季冬], 지지 모두 습토가 되어[支皆溼土] 土가 습하고 水는 약하여[土溼水弱] 도랑이 되었음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溝渠之謂也].
또 水와 土가 얼어붙어[且水土冰凍] 음침하게 어둡고 습기가 정체되어[陰晦溼滯] 발생의 기운이 없으니[無生發之氣] 명리가 모두 헛되다[名利皆虛].
무릇 부귀한 명조는[凡富貴之造] 차고 따뜻한 기운이 적절하여[寒暖適中] 정신이 분발하므로[精神奮發] 음한하고 습체하여 편고하지 않으면[未有陰寒溼滯偏枯之象] 능히 부귀하게 된다[而能富貴者也].
壬申년에[至壬申年.] 부모가 돌아가시고[父母皆亡], 공부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고[讀書又不能通], 진득하게 직장생활도 하지 못하였고[又無恒業可守], 사람이 음약하여[人又陰弱] 작정하고 이룬 일도 없으니[一無作爲] 결국 거지가 되었다[竟爲乞丐].
◑ 궁시렁궁시렁 ◐
지지의 丑土칠살이 癸水비견을 극하고 乙木식신이 설하는 극설교집(剋洩交集)으로 癸水일간이 매우 허약해 보이지만, 丑은 북방의 습토(北方濕土)이며 금고(金庫)로서 癸水가 통근(通根)하고, 지장간 辛金이 설토생수(洩土生水)로 암중으로 통관(通關)하여 살인상생(殺印相生)으로 보좌하므로 오히려 癸水일간이 신왕(身旺)하여 능히 식재관(食財官)을 취할 수 있고, 월간에 乙木식신이 첩신(貼身)하여 수기(秀氣)를 발하므로 명리가 온전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火가 전혀 없이 엄동설한에 꽁꽁 얼어붙은 천한지동(天寒地凍)으로 생기가 정체된 음팔통(陰八通)으로 유약하고, 대운도 水金 음한지(陰寒地)로 흘러 일사무성(一事無成)하는 불발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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