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상관. 약생축술월 위종아격 명리개수, 생어미월 화유여기 필이미중정화위용, 석운주서북 금수지지 이치파패조업, 지계해운 빈핍무료 삭발위승.
◐ 글자얘기 ◑
사주(四柱: 네 기둥)에 상관이 그득하다. 만약, 丑월이나 戌월이라면 종아격(從兒格)이 되어 명리 모두 따랐을 것인데(名利皆遂), 未월에 태어났으니 아직 火의 여기(餘氣)가 남아 있어 반드시 未 중의 丁火를 취용(取用)하여 동남목화지(東南木火地)를 기다리는데, 애석하게도 운이 서북금수지(西北金水地)로 역행(逆行)하므로 조업(祖業)을 말아먹고, 癸亥운에 이르러서는 가난하고(貧乏) 의지할 곳이 없어(無聊)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削髮爲僧).
◑ 궁시렁궁시렁 ◐
土상관의 설기가 편고(偏枯)하고 金재성까지 설기를 보채는 형상으로서 차라리 丙火일주가 木火의 도움을 포기하고 土金상재의 기세를 좇아 종(從)하면 좋으련만, 양중지양(陽中之陽)인 순양(純陽)으로서 태양화(太陽火)인 丙火가 여간하여서는 종하지 않고, 좌임(坐臨)한 戌土는 화고(火庫)로서 戌中丁火에 통근(通根)하고, 월령(月令)의 여기(餘氣)인 未中丁火에 통근(通根)하므로 종아(從兒)나 아우생아(兒又生兒)가 아닌 신약사주(身弱四柱)로서 木火인비를 취용(取用)하는 命이다.
즉, 동남의 木火 양난지(陽暖地)를 기다리는데 대운은 무정하게 서북의 金水 음한지(陰寒地)로 역행(逆行)하여 일생을 불발한다.
특히 癸亥운은 관살운으로서 왕성한 土상관의 설에 극을 더한다(剋洩交加). 의지할 곳 없이 丙火일주가 극설교집(剋洩交集)으로 기진(氣盡)하여 연명(延命)하기조차 어려운 막다른 운으로, 삭발하여 중이 되는 것은(削髮爲僧) 생명을 부지(扶持)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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